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으로 대박을 터뜨린 미국 애플사가 아이팟 스타일의 초소형 정보기술(IT) 제품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최근 발표한 메모리형 MP3 플레이어 ‘아이팟 셔플’(iPod Shuffle)과 가정용 컴퓨터 ‘맥 미니’(Mac Mini) 출시 일정을 대폭 앞당겨 늦어도 내달 중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팟 셔플은 애플이 만든 최초의 메모리형 MP3 플레이어로, 최대 1GB의 고용량과 수준급의 음질을 갖추고도 크기는 막대형 껌과 맞먹는 초소형 제품이다.
맥 미니 역시 초소형 고성능을 지향한 최신형 PC 제품. 양철 도시락을 연상시키는 작은 몸체에 DVD 콤보 드라이브, 1.25㎓ 속도의 ‘파워PC G4’ 중앙처리장치(CPU), 8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레이디언(Radeon) 9 200 그래픽카드, 고속 무선랜 기능을 내장했다.
애플코리아측은 제품 가격도 종전보다 낮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499달러인 맥미니는 50만원대, 99달러인 아이팟 셔플 512MB 모델은 1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을 휩쓸고 있는 애플 바람이 한국에도 불어닥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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