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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노선투쟁 나설까/ "黨쇄신위해 할 일 있다" 영남보수파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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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노선투쟁 나설까/ "黨쇄신위해 할 일 있다" 영남보수파 겨냥

입력
2005.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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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방문을 마치고 16일 귀국 예정인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의 입에 당내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당 일각의 사퇴 압박에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다시 맨다)’이란 화두를 던져놓고 표표히 출국했던 그가 귀국 후 모종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원내대표는 10일 기자와의 이 메일 인터뷰에서 "국민과 시대 흐름에 부합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쇄신해야 하고, 이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절감했다"고 말해 당내 노선 투쟁에 나설 의사를 내비쳤다. 주요 상대는 그를 밀어내려는 영남의 보수파 의원들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측근은 "박 대표쪽에서 최근 화해 제스처를 보이는 등 분위기가 달라진 측면이 있다"며 김 원내대표가 선제 공격은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때문에 영남 보수파가 다시 사퇴카드를 들고 나올 경우 맞받아치면서 전선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의 거취도 관심사다. 그는 이미 원내 수석부대표직을 내놓겠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특히 원희룡 정병국 의원 등 소장파가 박 대표의 당직 개편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가 당직을 내던지며 이에 동참할 지 주목된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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