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51) 대한축구협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사실상 단독 출마했다.
투명한 협회 운영을 요구하며 정 회장에게 대립각을 세웠던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공동회장 박종환 차경복 김호)는 13일 "오랜 숙의 끝에 정몽준 회장과 맞설 후보를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불합리한 현행 선거제도에서 출마했다가는 경선의 참뜻을 왜곡하는데 동조하는 셈이 돼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지도자협의회가 회장 후보를 내지 않음에 따라 18일 대의원 총회에서 뽑는 4년 임기의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대항마가 없어 정 회장의 재선이 확실시 된다.
1993년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도 당선될 경우 4차례 회장을 연임하게 된다.
한편 김광림 21세기 생명 & 환경선교본부 총재도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여동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