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소개 방송에 비위생적 주방 버젓이
주말이나 휴일에 TV를 자주 보는데 요즘에는 음식에 관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맛의 비결 등을 소개하면서 주방을 공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깨끗하고 위생적인 모습 대신 지저분하고 사용하지 말아야 할 주방기구가 돌아다니는 걸 보면 어떻게 그런 음식점을 TV프로그램에 소개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끓고있는 뜨거운 육수 위에 둥둥 떠다니는 플라스틱 바가지로 음식을 떠서 손님이 먹는 그릇에 담는다든가, 반드시 허가를 받고 사용해야 되는 특수 한약재료를 마구 쓴다든가, 또는 녹 슨 드럼통에 담겨진 김치와 젓갈류의 모습 따위다. 어떻게 저런 상황이 거리낌없이 방송될 수 있을까. 카메라 앞에서 음식점 사람들은 전혀 창피함을 모른 채 오히려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표정이다. 음식을 만드?사람의 기본적인 의식이나 자세가 돼있지 않은 것이다.
당국은 더욱 계도와 홍보에 힘쓸 필요가 있다. 설마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분들이 알고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충분한 계도 및 홍보조치에도 고쳐지지 않을 때는 국민보건 차원에서 당국이 강력하게 단속해주길 바란다.
윤희철·서울 강남구 수서동
***"좋은 땅 사세요" 전화 조심
경찰관이다. 최근 수도권 및 개발예정지 주변을 중심으로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는 사례가 종종 접수된다.
사기단들은 전화상담원을 동원하거나 생활정보지 광고 등을 통해 쓸모없는 임야 등 주변에 금방 고속도로가 생기고 골프장, 승마장, 온천 등이 들어설 것처럼 허위사실을 퍼트려 피해자들을 끌어들인다. 그리고는 수십 배의 이익을 챙겨 도주한다. 그러나 고속도로 건설은 건교부, 골프장허가는 관할 시청의 체육진흥과, 승마장은 산림과 등으로 전화하면 간단하게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기단들은 일반인들이 지적도 등을 통해 개발지의 정확한 토지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 매입만 하면 금방 많은 이익을 챙겨 주겠다며 접근하고 있다. 반드시 관할관청에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정확한 현지 시가를 파악해 피해를 입지않도록 해야겠다.
남신웅·서울영등포경찰서 조사반장
***지하철 화장실 위치 중구난방
지하철을 매일 이용하는 직장인이다. 퇴근 시에 지하철 대합실이나 승강장, 또는 통로 한구석에 몰지각한 승객이 소변을 본 흉한 흔적을 드물지 않게 보게 된다. 이럴 때면 문화 시민이라고 자처하기엔 스스로가 너무나 부끄럽다.
그러나 지하철 화장실의 위치가 중구난방이라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도 있다. 대합실에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개찰구를 통과해 통로 한구석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전동차를 타고 가다 잠시 내려 일을 보려고 해도 어느 역의 화장실이 개찰구를 통과하지 않고도 볼일을 볼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동차 내 노선도에 화장실 위치를 대합실안과 밖을 구분해 두 색으로 표시해주었으면 한다. 또 우리나라 지하철 역에는 승강장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 승강장에도 전화부스처럼 예쁜 모습의 간이 화장실 하나쯤 설치하면 어떨까.
박동현·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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