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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인터넷 언어 파괴’ 장기적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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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인터넷 언어 파괴’ 장기적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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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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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1일자 A10면에서 ‘인터넷 언어 파괴 위험 수위’라는 기사를 접했다. 인터넷 언어로 인한 한국어 파괴에 대한 우려 기사는 몇 해전부터 심심찮게 나왔건만 신조어는 늘어만 가고 있다.

나는 인터넷 언어에 반감을 가진 세대는 아니다. 나도 사용 중이고, 글을 통해 감정을 전해야 하는 인터넷 상의 언어는 그 나름의 특색이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도 아무데서나 인터넷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인터넷 언어로 인한 한국어 ‘파괴’가 아니라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모른 채 인터넷 용어에만 친근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시한 인터넷 언어 5계명은 적절치 못한 대응 같다. 왜냐하면 어떤 현상이 유행처럼 번져가는 것을 막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이라는 특성을 생각하면 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교육부에서는 이런 유행이 다른 곳으로 흐를 수 있는 길을 터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가 시간을 인터넷에서 보내는 많은 사람들을 아름다운 한국 문학 작품 속으로 이끌 어떤 방책이나 계기를 모색해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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