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에 2,500원인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올 겨울방학부터 매년 500원 올려 2008년 4,000원으로 인상한다. 또 방학 동안 결식아동의 급식관리를 위해 8,000~1만2,000명이 추가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부실 도시락 파문과 관련,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 부실 방지대책’을 발표했다.★관련기사 A6면
복지부는 급식 단가를 3년간 500원씩 올리고 전국 시·군·구의 자활근로인력과 노동부 직장체험프로그램 연수인력 등 8,000~1만2,000명을 급식관리에 추가 투입키로 했다. 현재 급식관리 인원은 3,600명이다. 또 민간사회복지사와 급식참여단체, 통장·이장·반장, 위기가정(SOS)상담소, 사회복지단체, 학교 등이 참여하는 ‘급식지원 지역협력체’를 구성, 급식 문제 전반을 논의하게 했다.
급식 공급업체에 대해서는 영양사의 자문을 구해 메뉴를 정한 뒤 급식 1주일 전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이를 제출토록 했으며, 그 이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불시 점검과 현장 확인작업 등을 벌이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 민간·종교단체의 급식시설을 급식소로 확대 지정·운영하는 한편, 당초 취지와는 달리 어른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품권 제공은 줄여나가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3만9,000명이던 아동 급식 대상자가 25만명으로 늘면서 전담 인력과 단체급식소가 부족하게 됐다"며 "원활한 급식 운영을 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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