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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년간 16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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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년간 16조원 투자"

입력
200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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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조원대의 투자를 하는 등 향후 5년간 16조원대를 투자, 2008년에는 조강생산능력에서 세계 3위 업체로 도약한다. 또 올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대(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이구택(사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인 ‘CEO 포럼’을 개최, "올해 국내 2조8,000억원, 해외 1조2,000억원 등 4조81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이는 지난해보다 79.2%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또 2009년까지 국내 철강 부문(70%) 해외 철강 사업(25%) 비철강 부문(5%) 등에 모두 1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생산설비 신·증설과 합리화 작업 등을 통해 2008년까지 포항제철소 1,500만톤, 광양제철소 1,900만톤 등 국내 조강(쇳물) 생산량을 3,400만톤까지 확대, 미탈스틸(미국·유럽 합작)과 아르셀로(유럽내 합작)에 이어 세계 3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중 인도에서 대규모 제철소 건설 계획을 가시화하고 브라질 중국 등지에서도 생산기지 구축에 나서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총 3,020만톤의 조강 생산량을 달성, 사상 처음으로 3,000만톤을 넘어서면서 1974년(100만톤) 조강 생산 개시 이후 30년 만에 30배로 늘어나게 됐다. 또 국내외 철강수요의 급증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도 사상 최대인 19조7,92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7.8%나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65.2%가 늘어난 5조540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3조8,260억원)은 전년 대비 93.2%나 급증했으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03년 21.3%에 이어 지난해 25.5%로 높아졌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6.3% 늘어난 23조100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장은 "국내 경기 활성화와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며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품질 향상으로 글로벌 우량 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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