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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 (22) 피칭 앤 런닝, 경사진 곳서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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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 (22) 피칭 앤 런닝, 경사진 곳서 유용

입력
2005.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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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코어를 5~10타 줄이고 싶다면 쇼트게임을 향상시켜야 한다. 쉬우면서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단연 ‘피칭 앤 런닝(Pitching & Running)’이다.

피칭샷이 공을 높이 띄워서 조금 굴러가게 하는 방법이라면 런닝 어프로치는 살짝 띄운 뒤 많이 굴러가게 해 핀에 붙이는 것이다. 피칭 앤 런닝은 두 샷의 중간이다. 즉 30야드 이내에서 절반 정도 띄워 보내서 절반 정도 굴리는 방법이다.

싱글 핸디캡 정도의 골퍼들은 자신만의 다양한 기술과 확신이 있겠지만 90타 이상의 골퍼들은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기술과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가지 방법을 확실하게 익히는 것이 효율적이다. 클럽의 선택은 다양하게 할 수 있으나 보통 9번 아이언이나 피칭웨지, 어프로치웨지(피칭웨지와 샌드웨지의 중간 로프트를 가진 웨지)를 쓰는 것이 거리 조절에 유용하다.

로프트가 56도 정도인 샌드웨지는 거리 조절이 힘들어 많은 연습을 하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피칭 앤 런닝의 가장 큰 매력은 어느 정도 연습을 하면 실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데 있다. 특히 볼이 풀 속에 묻혀 있거나 경사진 곳에서 사용하면 위기를 쉽게 탈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요령을 알아보자. 우선 어드레스는 기본 어프로치샷(12월23일자 참조)보다 약간 더 오픈한 상태를 유지한다. 체중은 왼발에 60~70% 정도를 두고 그립의 끝은 왼쪽 바지 주름선을 벗어나는 것이 좋다.

임팩트 시 공보다 손목이 앞서 있는 핸드 퍼스트 자세를 유지해 다운블로잉이 되도록 하기 위한 자세다. 백스윙은 목표의 반대 방향으로 손목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어깨로 길게 밀어준다.

모든 샷이 그렇듯이 어프로치는 긴장을 풀고 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은 미스 샷으로 이어지기 때문. 임팩트 순간과 후에도 손목의 움직임은 없고 왼쪽 어깨와 팔로 목표를 향해 공을 보낸다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이 때 하체의 움직임은 최대한 절제한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한다. 그립은 파워를 내는 것이 아니므로 가볍게 잡고 헤드의 무게를 느끼도록 스윙한다.

모든 어프로치샷은 자신감이다. 띄울 것인지, 굴릴 것인지, 아니면 띄워 굴릴 것인지를 결정했으면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스윙을 하라. 그래야만 그린에 떨어진 공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이경철 프로 prokc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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