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을 떠난 투수 임창용(29)의 일본프로야구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임창용이 재일사업가 손정의씨가 최근 인수한 후쿠오카 뱅크 호크스(전 다이에 호크스)의 가쿠타 구단 대표의 말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투수 영입에 성공한 호크스가 임창용 영입을 포기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의 신생팀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3년간 6억엔(한화 60억원)을 거절했던 임창용은 마지막 희망이었던 호크스와의 협상마저 결렬되면서 일본행이 물 건너가게 됐다.
임창용 앞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몸값을 받고 다시 미국행을 시도하거나 국내에 남는 2개의 카드만 남겨진 셈이다. 임창용의 아버지 임영치씨는 "일본 돗토리 훈련을 마치고 15일 귀국하는 창용이에게 전적으로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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