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미셸 신드롬’이다.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2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의 개막(14~17일·한국시각)을 알리는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은 미셸 위(16·위성미)가 점령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과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물론 영국의 BBC스포츠와 호주의 데일리텔리그라프 등도 미셸 위의 ‘대단한 도전’을 톱으로 다루고 있다. 어니 엘스(남아공)의 3연패나 ‘넘버1’ 비제이 싱(피지)의 첫 우승 여부는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
미셸 위는 대회 장소인 와이알레이골프장을 전세계 보도진들의 취재 전장으로 바꿔 놓았다. 11일 프로암 대회 때도 팬들의 사인 공세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미셸 위는 12일에는 엘스와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하며 보도진과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이날 연습 라운드에 동행한 세계적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미셸 위의 게임 능력이 드라마틱하게 발전해 컷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동반 라운드를 가진 엘스도 "작년에 비해 쇼트게임이 정말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미셸 위는 1,2라운드에서 비교적 편한 상대인 루키 2명과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미셸 위는 14일 오전 3시59분 10번홀에서 2년간 2부투어에서 뛰다 PGA 투어로 복귀한 브렛 웨터리치와 작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해 데뷔하는 맷 데이비슨(이상 미국)과 함께 경기에 나선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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