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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억 대박/ 제일銀 前·現임원 20명 스톡옵션 차익 챙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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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억 대박/ 제일銀 前·現임원 20명 스톡옵션 차익 챙길 듯

입력
2005.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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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매각된 제일은행의 전·현직 임원 20명이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대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CB의 인수가를 준용할 경우 이들의 스톡옵션 차익은 총 12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전·현직 임원 20명에게 2000년 3월과 2001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22만1,529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 가격은 각각 9,834원과 1만2,497원으로, 신주를 받거나 행사가와 시가의 차액을 지급 받는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단순 계산 할 경우 2000년 3월 부여된 109만여주에 대해서는 73억여원, 2001년 10월 부여된 112만여주는 45억여원 등 총 118억여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특히 총 32만5,000주씩의 스톡옵션을 부여 받은 던컨 바카 부행장과 랜비어 드완 부행장은 임원들 중 가장 많은 21억여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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