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열 환경운동연합 에코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이 환경감시대상 기업에 대한 생협의 부적절한 환경제품 판매행위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환경련 산하 에코 생협은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고 "생협이 부적절한 시기에 친환경 공산품을 판매한데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최열 이사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이사장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에코생협은 지난해 10월 (주)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포스코에 개당 3만원씩 하는 자가발전 손전등을 각각 1,000개와 300개를 판매했으며 환경운동연합은 이에 앞선 수개월전 한수원이 주도한 부안핵폐기장 설치와 포스코의 전남 광양만 오염에 항의, 반대시위를 주도했었다.
2002년 10월 건강한 먹을거리 및 친환경공산품 개발과 보급을 위해 창립한 에코생협은 지난해 손전등, 태양전지시계 등 환경공산품을 판매하면서 기업체에 구매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판촉활동을 벌여 판매수량 2만여개 중 47%를 기업체에 팔았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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