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자연 재해 발생시 가장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는 일본의 도쿄(東京)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 최대의 재보험업체인 독일의 뮌헨리는 11일 세계 50대 도시(권)이 지진 해일 화산폭발 홍수 태풍 등 재해를 당할 가능성 등을 위험지수로 계량화 한 ‘거대 도시-거대 위험’보고서를 발표했다.
도쿄권은 재해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국민총생산(GDP)의 40%가 집중됐고 2015년 예상인구가 3,620만여명이나 돼 위험지수 710을 기록했다. 2, 3위는 지진이 잦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만 지역과 로스앤젤레스로 위험지수 167, 100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인천권은 재해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GDP의 50%가 집중, 물적 피해 규모가 높이 산정되면서 14위가 됐다(위험지수 15).
뮌헨리는 "인구 1,000만명 안팎의 거대 도시들은 새로운 차원의 초대형 위험을 만들어 내지만 놀라울 정도로 대비가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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