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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의 반란'/ 월드컵스키 알파인 부문 밀러·푸티아이넨 남녀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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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의 반란'/ 월드컵스키 알파인 부문 밀러·푸티아이넨 남녀 선두

입력
2005.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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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마이어의 수성(守城)이냐, 아니면 보드 밀러의 등극인가?

전세계 프로 스키어들의 제전 월드컵 스키가 한창인 가운데 스키 황제 자리를 놓고 스타 플레이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FIS대회와 올림픽, 대륙컵, 선수권대회와 함께 5개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월드컵 스키는 선수들이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를 돌면서 벌인 경기 결과를 점수로 매겨 순위를 가리는 대회.

지난 해 10월 23일 오스트리아의 쇨덴에서 닻을 올려 3월 13일 막을 내리는 2004~05 대회 알파인 남자스키 부문에선 미국의 신예 스타 보드 밀러가 독주하고 있다. 지난해 로시뇰에서 이적한 그는 올 시즌 아토믹 스키와 부츠, 바인딩을 갖고 경기에 출전, 종합점수 908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998~2001년 4년간 월드컵 스키 순위 38~95위 사이에 머물렀지만 2003년 2위, 2002년과 지난해 4위에 오르며 샛별로 떠오른 밀러는 올 시즌엔 우승으로 바로 점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4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알파인 회전에서 우승한 그는 개막이후 활강, 대회전, 슈퍼대회전을 포함, 4종목을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밀러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경쟁자는 벽돌공 출신의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 3년전 모터사이클 사고로 다리를 잃을 뻔한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지난해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마이어는 현재 종합점수 538점으로 4위로 처져있는 상태. 하지만 통산 월드컵 4회 우승을 만들어낸 마이어는 월드컵 50승의 대기록도 넘보고 있다. 현재 64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개인 통산 14번째 월드컵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벤야민 라이히(오스트리아)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다.

알파인 여자스키에선 현재 탄야 푸티아이넨(핀란드)이 종합점수 706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파에르손이 579점(3위)으로 뒤를 바짝 추격중이다. 부상의 시련을 딛고 설원으로 돌아온 야니카 코스텔릭(크로아티아)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 무릎 인대 파열로 여러 차례 수술대에 오르는 등 큰 시련을 겪은 그녀는 올 시즌 재기해 613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자 스키점프에선 핀란드의 스키 점프 영웅 얀네 아호넨(27)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1일 독일 빌린겐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1위에 오른 그는 이번 시즌 13차례의 월드컵 대회에서 11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호넨은 15차례 대회가 남아 있는 이번 시즌에서 아담 말리즈(폴란드)와 마틴 슈미트(독일)가 갖고 있는 시즌최다 우승 타이 기록(11회)을 깰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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