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1일 승진 3명, 담당업무 변경 4명 등 7명에 대한 소폭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인사에서 오동진(57)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과 양해경(57) 삼성전자 구주전략본부 부사장, 김재욱(51) 삼성전자 메모리제조담당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은 또 이윤우(59)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외협력담당과 기술총괄업무를 겸임토록 하고 임형규(52)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삼성종합기술원장에 임명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겸직해온 생활가전총괄은 국내영업사업부 이현봉(56) 사장이 맡게 됐으며, 박근희(52) 삼성카드 영업부문 사장은 중국본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올린 경영진이 대부분 유임해 사장단 인사가 최근 들어 가장 소폭이 됐다고 설명했다.
3명의 사장 승진자가 모두 삼성전자에서 나온 것도 철저한 성과평가 인사원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주와 구주, 중국 등 3대 해외 전략거점 사장단의 승진 또는 교체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내세운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의 기반을 강화한 게 특징으로 꼽힌다. . 삼성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영의 일관성과 조직안정, 결속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현 진용으로 내실을 다져가며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소폭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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