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또 ‘연패 악몽’

대구 오리온스가 창원 LG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1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득점기계’ 네이트 존슨(38점 11리바운드)과 부상투혼을 발휘한 ‘날다람쥐’ 김승현(8점 8리바운드 9어시트스 6스틸)의 맹활약으로 데스몬드 페니가(34점 8리바운드)가 분전한 홈팀 LG에 92-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9승13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2위 부산 KTF(19승12패)와의 게임차를 반게임차로 좁혔다. LG는 3연패에 빠지며 다시 한번 ‘11연패’의 악몽을 떠올려야만 했다.

1,2쿼터에서 LG는 김영만과 페니가의 3점포를 앞세워 53-45로 앞서갔다. 하지만 3쿼터 들어서자 마자 오리온스는 에드먼드 사운더스의 연속 4득점과 김병철의 3점포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고, 종료 3분13초께 존슨이 연속 4득점, 56-55로 역전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박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