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기업들이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이 급감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4년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이 유가증권 공모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37조7,118억원) 이후 최저인 58조6,56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5% 줄었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년보다 25.5% 줄어든 8조2,787억원에 그쳤고,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전년 대비 18.4% 감소한 50조3,782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 의욕이 꺾이면서 주식시장 자금 조달이 줄었고, 만기 회사채 역시 차환 발행하는 대신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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