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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부시 병역’오보 4명 해임/ 은퇴 밝힌 댄 래더는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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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부시 병역’오보 4명 해임/ 은퇴 밝힌 댄 래더는 ‘무사’

입력
2005.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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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선거 전인 지난해 9월 조작된 문건을 근거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군복무 이탈 의혹을 제기했던 지상파 방송 CBS가 오보 사태와 관련된 뉴스 부문 임직원 4명을 해임하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미 NBC ABC 방송 뉴스에 밀려 시청률 3위를 기록하고 있는 CBS 뉴스의 공신력은 떨어질 대로 떨어진 뒤였다.

레슬리 문베스 CBS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자신의 위촉으로 CBS의 간판 뉴스쇼 프로그램 ‘60분’의 오보 사태를 진상 조사한 딕 손버그 전 법무장관과 루이스 보카디 전 AP 통신 사장의 224쪽 짜리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베치 웨스트 선임 부사장과 ‘60분’의 프로듀서 3명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CBS 저녁 뉴스의 간판 앵커 댄 래더는 아무 징계도 받지 않았다. 문베스는 "그는 이미 자신의 책임에 대해 사과했으며 저녁 뉴스 앵커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그에 대한 더 이상의 행동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두 명의 진상조사 위원은 보고서에서 "그 의혹은 결코 보도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 뉴스 부서는 경쟁자들을 이겨보겠다는 일념 때문에 판단 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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