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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새색시’ 박정은 알고보니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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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새색시’ 박정은 알고보니 ‘해결사’

입력
2005.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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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생명이 천안 국민은행을 제물로 단독 1위로 부상했다.

삼성생명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새색시’ 박정은(2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정선민(25점 10리바운드)이 분전한 국민은행을 79-69로 꺾었다.

1라운드 홈에서 당한 역전패를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설욕한 삼성생명은 4승2패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3승3패의 국민은행은 공동 1위에서 4위로 곤두박질 쳤다.

전반을 41-40로 1점차로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 후반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의 용병 가드 니키 티즐리(17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의 슛이 림을 잇따라 빗나가는 틈을 타 삼성생명은 애드리언 윌리엄스(12점 10리바운드)와 이미선(17점)의 레이업에 이은 박정은의 3점포로 61-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상승세를 탄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서도 박정은이 혼자서 9점을 몰아넣고 변연하(15점), 이미선이 연방 상대 림을 흔들며 리드를 지켰다. 국민은행은 정선민과 곽주영(10점) 등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5월 면사포를 쓴 박정은은 8일 국민은행과 대결에서 팀이 아쉽게 역전패했지만 20점을 넣었고, 이날도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맹활약, ‘해결사’로 우뚝 섰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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