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깨어지지 않고 가벼우며 곡면 가공이 유리한 ‘플라스틱 초박막액정화면(TFT-LCD)’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11일 "첨단 비결정규소(아모르포스실리콘·a-Si) 기술을 적용해 5인치 크기의 투과형 플라스틱 TFT-LCD(사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소재의 특징인 유연성을 최대로 살려 기존 유리 소재 LCD의 무겁고 깨지기 쉽다는 단점을 극복했으며, 곡면형 디자인이 가능해 휴대용 정보기술(IT) 기기나 헬멧과 안경 등에 내장되는 ‘입는 컴퓨터(Wear able PC)’에 활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측은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공정(150℃)에서 생기는 플라스틱 기판 변형을 막기 위해 독자적인 저온 제조기술(13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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