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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폭설·폭우 18명 사망/ 라트비아 60% 정전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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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폭설·폭우 18명 사망/ 라트비아 60% 정전사태

입력
200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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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은 북유럽과 미국에 엄청난 폭풍우와 폭설이 몰아치면서 수십 명이 숨지고 침수 및 정전 사고 등이 잇따랐다.

아일랜드에서 스칸디나비아, 러시아에 이르는 북유럽 전역에 지난 8일 시속 180㎞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몰아쳐 9일 현재 최소한 14명이 숨졌다. 스웨덴에서는 국내 전력의 절반을 공급하는 11개 핵발전소 중 5곳이 가동중단 됐고 러시아 상트페테르스부르크에서는 폭우로 일부 지하철 역이 폐쇄됐다.

영국 잉글랜드 북부 컴브리아주 주도 칼라일시는 이든강이 범람해 도시 전체가 침수됐다. 발트해 연안국 라트비아 정부는 9일 전국 가구의 60% 가량이 정전 사태를 빚게 되자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반면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지난 12월 하순 이후 거의 보름 가까이 폭설과 폭풍우가 계속돼 최소한 4명이 숨졌다. 최고 120cm의 강설량을 기록한 이번 폭설은 최대 시속 260km의 강풍을 동반했다. 한때 180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12시간 동안 차안에 갇혀 있다 구조되기도 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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