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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위험?

입력
200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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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닭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몇 가지를 짚어보려고 한다. 우선 닭이 날지 못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4~5c가 넘는 지붕이나 나뭇가지에 사뿐히 날아 오를 만큼 비행 능력이 뛰어나다. 다른 조류와 달리 몸이 무겁고 날개가 작아 주로 걸어 다닐 뿐이다.

둘째, 머리가 나쁘다는 것이다. 흔히 머리 나쁜 사람을 가리켜 ‘닭대가리’라고 놀리지 않는가. 헌데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닭은 상당히 머리가 좋다. 어린 시절 수탉을 놀리는 재미에 흠뻑 빠진 적이 있었다. 수탉을 살살 약 올린 뒤 도망치는 놀이는 당시 상당히 스릴 넘치는 것이었다.

한번은 친구들과 그렇게 몇 번을 계속하다 대문 밖에서 살짝 마당 안을 들여다보니 닭이 보이지 않았다. 다들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위쪽에서 닭이 "퍼드득" 공격해 왔다. 살점이 뜯길 정도로 쪼인 것은 물론이었다. 아이들의 공세에 잔뜩 약이 오른 닭이 대문 기둥 위에 매복하고 있다가 덮친 것이었다. 그 때 필자는 닭의 IQ가 꽤 높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새해부터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닭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많은 이들이 재테크에 대해서도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재테크에 주식 투자는 없다’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성실히 재테크를 하려는 이들의 상당수는 주식 투자를 외면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주식 투자는 재테크의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간접투자나 주식관련 사채 투자는 더욱 그렇다. 주식과 관련되었다고 해서 모두 위험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수연동상품은 원금 보장형이 일반적이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전환사채(CB)도 마찬가지다. 발행 회사만 우량하다면 원금에 채권이자는 기본이고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다. 올해는 주식 투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직접투자는 아닐지라도 관련 상품 투자에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웰시안닷컴 대표 godcare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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