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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즐거운 클래식에 빠져볼까

입력
200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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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아트 앙상블 실내악 연주회 15일 호암아트홀서

공연기획사 유로아트가 98년부터 열고 있는 유로 뮤직 페스티벌에서 실내악을 함께 했던 연주자들로 이뤄진 유로아트 앙상블의 연주회가 15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노에 제럴드 포스, 강충모, 바이올린에 크리스티아네 에딘거, 이경선, 비올라에 하르트무트 로데, 첼로에 루이스 클라렛, 클라리넷에 김현곤 등 독주와 실내악으로 저마다 뛰어난 기량과 화려한 경력을 지닌 7명의 국내외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그들이 들려줄 곡들은 베토벤의 피아노3중주 3번, 브람스의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주, 헨델의 ‘파사칼리아’(할보르센 편곡, 비올라와 바이올린 이중주), 슈만의 피아노5중주. 하나하나가 실내악의 정수여서 감상의 깊이와 충만감이 특별할 것 같다. (02)539-2952

◆ 피에르 레악의 ‘바흐 골드베르크’ 20일 금호아트홀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음악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건반악기 작품으로 꼽힌다. 이 작품의 원제는 ‘2단 건반의 발로를 위한 다양한 변주로 된 아리아’. 아리아로 시작해서 30개의 변주를 지나 다시 아리아로 끝나는 곡이다. 이 작품의 가장 훌륭한 해석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피에르 레악의 연주를 20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들을 수 있다. 전곡을 연주한다. 그는 바흐 사망 250주년이었던 2000년에는 유럽 여러나라에서 이 곡을 20번이나 연주했다.

프랑스 출신인 그는 ‘프로방스 봄 음악제’와 여름 음악제인 ‘피레네 산맥의 피아노’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 여러번 와서 마스터클래스를 했고 몬테카를로, 올리비에 메시앙, 마리아 카날스 등 세계 유수 콩쿠르의 심사위원도 맡고 있다. (02)6303-1919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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