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외국인투자기업이 고용증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10월에서 이 달까지 국내 제조업부문 외투기업 노조 57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가 ‘외자도입 이후 고용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기술이전에 대해서도 ‘핵심기술을 이전해주고 있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한 반면, 43%는 ‘기술이전이 없다’, 30%는 ‘비 핵심기술만 이전해준다’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외투기업의 노조에 대한 시각에 대해서도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39%에 불과하고 불인정이나 부분 인정 등 부정적인 경우가 61%나 됐다. 노조 역시 절반가량이 본사 노사정책이나 관행을 지킬 의지를 보이지 않아 노사 갈등이 잠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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