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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인천대 국립전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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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인천대 국립전환 목소리

입력
200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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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인천대를 국립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인천 지역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립대 통폐합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는 적절치 않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천대 교수협의회는 10일 "전국의 광역 시, 도 중 울산을 제외하고 국립대가 없는 지역은 인천이 유일하다"며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인천대의 국립대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인천은 수도권정비법의 제약으로 대학 설치 및 증원이 불가능했다"며 "이 때문에 인천 인구는 260만명이지만 4년제대학 신입생 정원이 6,000명으로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적어 교육기회의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계와 시민단체도 지난해말 ‘인천대 국립화 추진 범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인천경제특구 발전과 인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에 교육 및 연구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천대의 국립대 전환은 녹록치 않다는 것이 상당수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천의 한 대학 교수는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도권정비법이 폐지되거나 크게 완화되어야 하는데 정부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국공립대의 활발한 통폐합 움직임도 인천대의 국립대 전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며 "최근 국공립대의 활발한 통폐합 움직임도 인천대의 국립대 전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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