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사진)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목과 배당주에 투자하는 독자적인 해외 펀드를 만들어 내달께 싱가포르 지사에서 직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아시아의 차세대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싱가포르 최고의 펀드매니저 응수남씨를 대표로 발탁해 운용 조직을 구축했다"면서 "6월에는 해외 유수 기관 투자가의 자금도 유치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현재 1,000억원 이상 조성된 국내 1호 사모투자펀드(PEF)인 ‘미래에셋 파트너스 1호’의 운용인력 구성을 마쳤다"며 "올 상반기 중 5,0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확대해 대형 우량기업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파트너스의 CEO로는 LG건설 상무 출신인 송승욱(51)씨를 내정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다른 증권사들이 점포를 줄일 때 우리는 중소형 점포를 5개 늘렸으며, 올해는 10~15개의 점포를 신설하고 운용 계열사 직원도 현재 150명에서 300명 정도로 늘려 자산관리 선도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증권업계의 긴축경영 분위기와는 무관하게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최진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