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SKY 스포츠가 이종격투기 방송을 폐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방송 폐지를 촉구했던 열린우리당 이경숙의원을 성토하는 이종격투기팬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 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7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스포츠와 폭력을 구분 못하느냐’ 등의 300여건의 항의성 글이 올라왔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이종격투기 관련 카페에도 수백건의 항의의 글이 올라와 있고, 수백개의 격투기 관련 카페에도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이 지난 해 10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위성채널인 KBS SKY 스포츠가 K-1과 프라이드FC 등 이종격투기 대회를 방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 당시 이의원은 "KBS SKY 스포츠가 유혈낭자한 이종 격투기 K-1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며 KBS 정연?사장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KBS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실제 KBS SKY 스포츠는 올해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이종격투기 방송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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