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柳健·64)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임기를 1년 5개월 남겨두고 문화관광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10일 "유 사장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시점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취임 이후 한류 열풍을 공사 차원에서 주도하는 등 많은 사업을 펼쳤으나 13개 공기업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문데다 경영실적이 저조한 공기업 사장 교체론이 거론되면서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 사장의 사의 표명은 지난해 12월 말 청와대가 문제가 있는 공기업 사장과 정부산하 기관장들은 임기를 보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래 공기업 대표로서는 처음이다.
유 사장은 교보문고 사장과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특보를 거쳐 2003년 6월 관광공사 사장으로 발탁됐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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