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이 인사행정의 경험을 서로 나누기 위한 인사행정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인사 협력체제 구축을 본격화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0일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이루어져온 한·중·일 3국의 인사협력을 정례적인 국장급회의 개최와 인사제도 정보교환, 각종 학술세미나 등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12일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MOU에는 ▦3개국 중앙인사행정 실무국장회의 정기 개최 ▦인사행정 심포지엄 및 세미나 개최 ▦인사행정 자료·정보 등에 관한 체계적인 교류 ▦소속직원의 상호 교류파견 ▦현안 있을 때마다 장관급 회의 개최 등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앞으로 3국은 서로 상대방 국가에 자국의 인사제도 개혁 등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알려주게 된다" 며 "3국 간의 협력이 본궤도에 오르면 인사행정의 실패와 성공 사례에 대한 공동연구도 활발해져 국가의 핵심역량인 인재관리의 선진화에 큰 도움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OU 서명 후 구체적인 교류협력 사항에 대해서는 국장급 실무모임을 통해 논의할 것"이라며 "3국의 인사행정교류가 결실을 거둘 경우 다른 국가들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2일 오후 서울 세라톤 워커힐 호텔 에스톤하우스에서 열리는 MOU 조인식에는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과 장바이린(張柏林) 중국 인사부장, 사토 타케오(佐騰壯郞) 일본 인사원 총재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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