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통풍치료제 ‘벤즈브로마론’(성분명)을 장기 복용한 환자가 약품 부작용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제약회사의 집계에 따르면 이 약을 복용한 후 99명이 중증 간(肝) 장애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중 6명이 극증간염으로 사망했다. 숨진 환자는 벤즈브로마론을 3개월~1년반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두 사람은 간검사에서 이상 수치가 나왔는데도 계속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제약회사에 대해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의사들에게 철저히 주지시키도록 지시하는 한편 환자들에게는 정기적으로 간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국내에서는 M, H 제약이 통풍치료제로 이 성분의 약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의 부작용 사례에 따라 2000년 3월 복용 후 6개월내 중증간염등 간 장애가 나타남으로 적어도 6개월간 정기 간기능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주의사항을 사용설명서에 넣도록 조치한 바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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