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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할 아파트 15만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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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할 아파트 15만가구 쏟아진다

입력
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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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20위권내 대형 건설회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가 15만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아파트 브랜드가 집값이나 실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할 때 연초 업체별 연간 공급계획을 미리 살펴 내 집 마련에 참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한해 송파구 잠실시영과 잠실주공 1·2단지 등을 포함, 총 1만3,0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강북권에선 용산 도심재개발, 마포 3-2도심재개발, 목동 트라팰리스, 전농 3-2구역, 석관 1구역 등에서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수도권에선 과천 3단지와 11단지 재건축, 그리고 인천간석 주공 재건축 등의 물량을 쏟아낸다.

5,678가구로 지어지는 잠실 주공1단지 재건축아파트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시공하며, 4월 착공해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잠실 주공2단지 재건축은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우방이 함께 짓는다. 상반기 착공, 2008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 대우건설은 총 19개 단지에서 1만2,300여가구의 공급계획을 확정했다. 아직 분양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4∼5개 단지를 포함하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만5,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이 달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의 주상복합 아파트 228가구를 시작으로 분양의 포문을 연다. 특히 경북 구미시 형곡주공 재건축(1,300가구·3월), 청주사직 재건축(1,729가구·12월) 등 거점도시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건설은 1만6,414가구를 공급하며 이중 6,6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는 상반기중 삼성건설과 공동으로 용산 재개발구역에서 1,014가구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을 짓기로 했다. 또 남양주(1,346가구·9월)와 서울 시흥동 남서울한양(2,119가구·10월), 공릉동 공릉현대(1,032가구·11월) 등에서 대규모 분양을 계획중이다.

◆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에서 9곳 5,116가구, 수도권 7곳 4,340가구, 지방 10곳 6,200가구 등 모두 1만5,65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 포스코건설은 3월 서울 상도동 1,132가구를 비롯해 경기 화성 동탄 1,226가구, 충남 계룡시 1,024가구, 강원 춘천시 후평동 592가구 등 모두 1만2,000여가구를 건설한다.

이밖에 대림산업은 4월 대구 상인동에 1,060가구를 시작으로 모두 1만5,000여가구, 쌍용건설은 10월 경기 용인 기흥에 짓는 1,560가구 등을 포함해 올해 7,740가구를 쏟아낸다.

SK건설도 올해 아파트를 중심으로 7,076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70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내달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역삼 SK리더스뷰’(102실)를 시작으로 4월 충정로 ‘SK뷰’ 178가구 등이 이어진다. 경기 의정부시 가능주공 재건축은 SK건설의 올해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총 1,019가구를 지어 이중 12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 동문굿모닝힐과 월드메르디앙, 성원상떼빌, 신동아파밀리에 등 중견브랜드들도 각각 5,000여가구 안팎을 선보인다.

◆ 신동아건설은 2월 전남 여수 학동에서 1,830가구를 분양하는 등 모두 7,385가구를 공급한다. 성원건설은 3월 경기 고양시 토당동에서 161가구, 부산 부암동에서 931가구 등 모두 5,000여가구, 월드건설은 2월 대구 노변동에 755가구 등 4,000여가구를 선보인다. 동문건설도 올해 구리시 인창동 209가구 등을 비롯해 용인 동천 220가구(2월), 울산시 무거동 687가구(4월), 양산시 물금지구 686가구(12월) 등 수도권과 지방 총 8개 현장에서 4,074가구를 공급한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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