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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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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위해 동네병원 야간진료를

직장인이다. 업무 중에 긴장성 두통이나 신경성 위염, 과민성 대장증상 같은 증세를 자주 보여 약을 찾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쉽게 병원에 갈 수 없다. 결국 웬만한 고통은 참고 지내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건 환자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나라 병원 의료체계의 잘못이라 생각된다. 즉 병원은 직장인의 업무시간에만 진료를 하고, 일과 후에는 응급실에서만 환자를 받는다. 배가 좀 아프고 두통이 좀 있다고 응급실에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결국 직장인들은 병원에 갈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대다수 직장인들을 위해 병원들은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야간 진료를 2~3시간이라도 해줘야 한다고 본다. 특히 종합병원보다 동네 1차 진료기관 중심으로 야간진료를 의무적으로 해줬으면 한다. 예를 들어 모든 1차 진료기관이 일과 후인 오후 7시부터 10시 정도까지 야간진료를 해준다면 낮 시간에 생업에 쫓기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병원이 하기 힘들다면 내과, 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목별로 당직병원을 짜서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시민들은 그 당직병원을 알아뒀다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밤에 가서 야간진료를 받으면 될 것이다.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검토를 거쳐 야간진료의 의무화나 순번제 야간진료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아보호시설 체계화 필요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어느 주부가 은행에서 일을 보는 사이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수소문 끝에 겨우 찾아낸 일이 있었다. 다행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많은 미아들이 가정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미아 찾기가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는 당국에 신고되지 않은 미아보호소의 난립이다.

이런 미인가 미아보호소의 경우는 미아접수가 관계당국에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상당수의 미아를 받아들이면서도 부모에게 아이가 인계되지 못하고 있다.

관계 당국이 미신고 시설들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미아 관리가 체계화 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우리 시민들도 미아 찾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김치훈·인천 부평경찰서

***공중목욕탕 물낭비 너무해

동네 공중목욕탕을 이용할 때마다 물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많아 답답하다. 타월 한 장 빠는데 왜 그렇게 많은 물을 넘치도록 써야 하는지, 샴푸나 양치하는 동안 물을 왜 내내 틀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

가끔 넘쳐 흐르는 물이 아까워 상대방이 쓰고 있는 수도꼭지를 잠그려 해도 눈치가 보인다. 지나치다 싶으면 물이 넘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때 뿐이다. 더구나 잘못하면 시비가 벌어지기 십상이다.

목욕비를 냈으니 본전을 뽑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물 부족국가인 한국에서 자기돈 냈다고 귀중한 자원을 마구 써서야 되겠는가. 복은 검소함에서 온다는 말이 있다. 내 자녀를 위해서라도 절약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김인숙·경남 창원시 상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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