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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주엽, 북치고 장구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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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주엽, 북치고 장구치고

입력
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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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TG삼보가 4연승을 달리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TG삼보는 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자밀 왓킨스(24점 19리바운드)-김주성(24점) ‘쌍돛대’를 앞세워 네이트 존슨(38점 14리바운드)이 홀로 분전한 대구 오리온스를 104-86으로 제압했다. 4연승을 기록한 TG삼보는 22승9패로 단독 2위 부산 KTF와의 승차를 3게임차로 유지했다. 이날 올 시즌 자신의 2번째(통산 6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특급 배달부’ 현주엽(27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앞세운 KTF는 꼴찌 창원 LG를 제물로 2연승을 챙겨 19승12패로 오리온스(18승13패)를 3위로 밀어냈다.

1쿼터에서만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4개에 그친 오리온스를 제공권에서 압도한 TG삼보는 전반을 55-34로 크게 앞선 채 마감했다. 오리온스가 3쿼터 들어 김병철과 존슨이 3점포 2방씩을 터트리며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TG삼보는 고비 때마다 신기성과 양경민, 이상준의 3점슛으로 맞받아치며 83-56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마감했다.

KTF는 홈에서 게이브 미나케(27점 11리바운드)와 현주엽이 54점을 합작, LG를 84-75로 따돌렸다.

전주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아담 첩(25점 1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챔프인 홈팀 KCC를 85-70으로 꺾으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6위끼리 맞붙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안양 SBS가 홈팀 삼성을 92-84로 꺾었고, 서울 SK는 인천 전자랜드를 101-87로 대파, 17승14패로 단독 4위를 지켰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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