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와 영국 캐번디쉬 연구소에 이어 올해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일본의 리켄 이화학연구소, 러시아의 국립광학연구원(SOI) 등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소들이 우리나라에 분소 또는 공동연구센터를 열 전망이다.
9일 기획예산처와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과학기술 연구체계를 개방화, 세계화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의 국내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질병의 예방·관리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는 미국의 국립보건연구원(NIH)과 일본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인 리켄 이화학연구소, 광학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는 러시아의 국립광학연구원 등이 국내에 진출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세계 정상급 연구소 유치사업 예산을 지난해 90억원에서 올해는 19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려 배정했다.
세계 정상급 연구소 유치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돼 생명공학(B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파스퇴르 연구소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내에 이미 연구실을 열었으며, 물리학 분야 최고봉으로 불리는 캐번디쉬 연구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협력센터를 연 바 있다.
이들 해외 유명 연구소는 국내 연구진과 공동연구작업을 벌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높이면서 동북아 중심국가로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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