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미국제오토쇼를 맞이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각오는 사뭇 다르다.
올해 미 앨라배마 공장을 준공,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차를 직접 생산하게 되는 현대차는 북미국제오토쇼를 미국 시장 본격 진출 선전포고의 장으로 삼겠다는 각오이다. 지난해 보다 15% 늘어난 230평의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쏘나타 신차 발표회를 비롯, 티뷰론, XG350, 싼타페, 투싼 등 모두 14종의 차를 전시한다. 그랜저XG 후속 TG에 장착될 람다 3.3 엔진도 공개된다.
기아차도 리오 후속으로 개발된 JB(사진 왼쪽)의 신차 발표회를 이곳에서 거행키로 했다. ‘프라이드’로 명명된 JB가 옛 ‘프라이드 신화’를 재현해 낼 수 있을 지와 관련, 미국 현지 반응 등이 주목된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현대적이고 강인한 이미지의 SUV 컨셉트카인 KCD-Ⅱ(사진 오른쪽)도 선보인다. 현지화 전략에 따라 미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차로 ‘메사’(Mesa)라는 이름이 붙은 이 컨셉트카는 3열 시트를 갖추고 있고 듀얼 선루프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GM대우차는 독립 전시공간은 없지만 시보레 브랜드로 칼로스(현지명 아베오)를, 스즈키 브랜드로 라세티(포렌자)와 매그너스(베로나)를 전시한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이번 모터쇼에 출품하는 차량이 없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