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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지진해일 대재앙/ "스리랑카에 1,500만弗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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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지진해일 대재앙/ "스리랑카에 1,500만弗 우선 지원"

입력
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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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국에 지원할 5,000만 달러 중 1,500만 달러를 스리랑카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남아시아 지진 해일피해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한 이해찬 국무총리는 8일 귀국에 앞서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민간이 모금한 500만 달러와 국가예산 4,500만 달러 등 최소 5,000만 달러를 피해국에 지원할 것"이라며 "스리랑카에 지원할 1,500만 달러 중 1,370만 달러는 3년 동안 복구작업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스리랑카 정부와 고용허가제와 관련한 양해각서가 체결돼 앞으로 5,000명 이상의 스리랑카인이 한국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지진 해일 피해자 가족이 취업을 바랄 경우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지진 해일 피해국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형태에 대해 이 총리는 "조만간 전자정부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1,5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재건복구사업 중 장기 저리로 EDCF 차관 2,000~3,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조기경보시스템이 없어 피해가 예상보다 컸다"며 "한국이 가진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과 휴대폰, TV를 통해 조기경보 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해 인도양 조기경보시스템 구축도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번 지진 해일 피해지역의 항구적 복구를 위해 건설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콜롬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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