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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고 오리고… 아이들 위한 체험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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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고 오리고… 아이들 위한 체험전시

입력
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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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센터에서 5일부터 2월6일까지 열리는‘내 친구 종이를 만나다’전은 겨울방학을 맞아 특별히 마련된 체험형 전시이지만 아이 핑계 대고 따라 나선 어른들이 더 좋아할 만하다. 박순애 김경연 신혜정 소빈 등의 닥종이인형작품들과 권영우 김병종 김순례 사석원 이서미 임옥상 최두수 박순애 김경연 등 작가 55인의 회화·조각·설치·닥종이인형 작품이 선보인다.

두꺼운 골판지로 만든 카메라 조명 의자 액자로 멋지게 차려놓은 사진관, 멀리서 보면 두터운 질감을 가진 유화처럼 보이는 종이 부조,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분주한 아침식탁을 배경그림으로 종이를 오리고 접어 사람들을 입체적으로 튀어나오게 해 일상을 표현한 작품, 다양한 표정을 지닌 닥종이인형들… 찢거나 오리고 접고 뭉치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고 죽을 쒀 인형을 만드는 등 종이로 할 수 있는 온갖 행동을 경험한다.

지하전시실은 어린이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신문지 잡지 한지 골판지로 만든 놀이방에서 종이를 만지고 접거나 자르고 거기에 물감을 뿌리며 놀 수도 있다. 삼육의명대 아동미술학과에서 준비한 ‘어둠 속 종이미로 탐험’도 인기. 어둠 속에서 손전등을 흔들며 비추면 그림자가 따라 움직이며 환상의 공간이 펼쳐진다. (02)736-1020

경기 과천시 제비울미술관이 2월28일까지 마련한 ‘유쾌한 상상작업실 체험전’은 최정현 김진경 황혜선 문경원 등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과정까지도 소개한다. ‘친구와 함께 조각교실’‘아빠와 함께 뚝닥뚝닥’‘디카 체험’등 교육·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다. (02)3679-0011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2’와 ‘샤크’를 통해 3D애니메이션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전시도 열리고 있다.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가 2월6일까지 개최하는 ‘샤크+슈렉’전은 간단한 스토리보드에서 출발해 특수효과 등을 거쳐 작품으로 탈바꿈하기까지의 제작과정을 체험한다. 주인공 목소리를 더빙하는 체험 기회도 있다. (02)745-2490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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