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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교육부총리 사퇴/ 우 "빠른 결단 그나마 다행" 한 "청와대 정실인사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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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교육부총리 사퇴/ 우 "빠른 결단 그나마 다행" 한 "청와대 정실인사 판명"

입력
2005.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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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7일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사퇴에 대해 "빠른 결단으로 그나마 더 큰 분열을 막게 돼 다행"이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인사체계의 개선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의 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국민에게 환영 받지 못하는 인사여서 걱정했는데 이 부총리가 조기에 결단을 내린 건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봉주 의원도 "교육계가 분열될 뻔한 위험한 일이었는데 막아서 다행"이라며 "도덕성과 개혁성, 화합력과 지도력을 가진 인물로 다시 인선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병문 의원은 "이 부총리 임명 뒤 청와대의 반응이나 대처를 통해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능력 있는 분인데 개인적인 일로 그만 두게 돼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역시 교육위윈인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인사 과정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의 인사가 얼마나 정실 인사인지 드러났다"며 "앞으로 공직의 기회가 오면 자신이 흠결이 없는 지를 생각한 뒤에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홍승하 대변인은 "교육계 전체가 위기에 처한 일이 사흘 만에 끝나 다행스럽다"고 논평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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