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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의 과학자 한국서 부창부수/ 파스퇴르硏 소장 부인 KIST 연구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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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의 과학자 한국서 부창부수/ 파스퇴르硏 소장 부인 KIST 연구원에

입력
2005.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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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같은 분야의 일을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가 공동연구를 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한국 연구진과 기억, 유전자 및 세포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한국 파스퇴르연구소 소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됐던 울프 네바스(40)씨에 이어 그의 부인인 나탈리 데니센코 네바스(40) 박사도 올해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으로 일하게 됐다.

KIST 신희섭 박사의 학습기억현상연구단 연구원으로 합류할 예정인 나탈리씨는 "지난해 남편의 한국 부임 소식을 듣고 학회와 과학저널을 통해 접한 신 박사를 떠올렸다"며 "대학 때부터 기억의 형성 및 저장방법을 연구해왔는데 신 박사의 칼슘농도 조절관여 유전자 연구와 맥을 같이하는 만큼 많은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4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부임한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그는 11월 직접 신 박사를 찾아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바람은 유능한 외국인 과학자를 많이 영입하려는 KIST측의 최근 방침과 맞아 떨어져 현실화했다. 나탈리씨는 "열린 마음의 훌륭한 과학자들과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 최첨단 연구를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등산을 즐겨 지난해 남편과 소백산과 월악산에도 가보았다"며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너무 맘에 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태생인 나탈리씨는 모스크바대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록펠러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남편과는 미국 유학시절 만났으며, 2001년부터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 신경계 신호전달 연구실에서 일해왔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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