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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양강구도 흔들리나/ 다음, 실적하락 우려 고강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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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양강구도 흔들리나/ 다음, 실적하락 우려 고강도 구조조정

입력
2005.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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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포털 업계의 양강 구도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과 NHN의 독주가 주춤한 가운데 네이트닷컴과 엠파스, KTH 등 최근 전열 정비를 마친 3~5위권 포털 업체들이 선두 업체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고강도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라이코스 인수에 따른 1,000억원대의 현금 지출에다 영업 이익 하락까지 예상되면서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다음은 사내 조직을 크게 ‘서비스’와 ‘지원’ 파트로 나누고 역량 강화를 위해 일부 부서를 통폐합했다. 또 직원 700명 중 50여명을 퇴직 시켰다.

지난달에는 게임사업 자회사인 다음게임의 본사 지분 72.5%를 다음 게임 직원들에게 넘기고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다음측은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서비스 조직 개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 업계의 우량 기업인 NHN 역시 경기 침체에 따른 성장 속도 둔화와 중국 현지 사업의 부담으로 편치 못한 상황이다. NHN의 한게임 포털은 인터넷 통계업체 메트릭스의 게임포털 방문자 순위에서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넥슨과 CJ인터넷(넷마블)에게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후 계속 2위 자리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중국 렌종(聯衆)사의 게임 포털 사업도 하반기에나 수익을 낼 전망이다.

반면 KTH와 엠파스, 야후 등 중위권 업체들은 상위권 공략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H는 지난해 7월 시작한 파란 닷컴 포털이 연말 목표인 포털 5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1GB 대용량 메일을 출시하고 메신저 및 포털 회원 확보를 위한 마케팅 행사를 벌이는 등 상위권 진입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엠파스 역시 직원수를 2003년 말 250명에서 최근 350명으로 늘리고 랭킹과 검색, 게임 및 미디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야후코리아 등과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싸이월드의 성공으로 3위권으로 뛰어오른 네이트닷컴도 페이퍼 등 신규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싸이월드 회원들을 네이트 통합 포털로 끌어들여 다음과 NHN의 아성을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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