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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막가는' 노사갈등/ 노조원이 장애 이사장 인신 비하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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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막가는' 노사갈등/ 노조원이 장애 이사장 인신 비하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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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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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노조원 해고와 해고자 복직 등을 둘러싼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단 노조원들이 이성재 이사장을 신체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잇따라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노조 게시판에 한 노조원이 ‘××보다 못한 이사장(몸이 불편하면 정신이라도 ××× 되지 말아야)’, ‘황구만도 못한 사측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는 등의 글을 올렸다. 이 이사장은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또 한 노조 지부장이 5일 공단 자유게시판에 ‘이사장에게 드리는 글’을 올리고 ‘이성재 이사장 당신 정신×× 아니야’, ‘현실을 수용하며 당신들처럼 (…하는) 강아지××가 아니라…’라는 등 원색적인 공격을 가했다. 이 글은 게시판에 띄운 지 1시간 만에 삭제됐다. 노떪?3일 열린 시무식에도 노조원 해고 철회와 해고자 전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불참했다.

공단 관계자는 "장애인인 이사장의 신체를 빗대 모멸감을 주는 글을 올린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작성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공단이 구사대를 동원해 공단입구 농성텐트를 철거한 것에 분개한 노조원들이 개인적으로 올린 글일 뿐 노조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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