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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지진해일 대재앙/ 휴대폰·통역·마을 재건… ‘전천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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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지진해일 대재앙/ 휴대폰·통역·마을 재건… ‘전천후 지원’

입력
2005.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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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에 대해 헌혈에서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 프랑스 지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구호활동은 역대 어느 비상사태때보다 더 활발하다"고 말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측도 기업들의 구호활동은 유례가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대 구호금 기부업체는 독일의 도이체방크로 1,300여만 달러를 제공했으며, 스탠다드차타드(최소 500만달러)와 ABN암로(300만달러),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셸린(200만유로)이 뒤를 이었다. 세계최대 제약업체인 미국의 화이자는 약 2,5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1,0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유럽 최대 제약업체인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항생제 100만회 복용분량을 피해지역에 이미 보냈고 추가지원을 검토중이다. 프랑스텔레콤과 거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 그룹은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텔레콤(TSF)’을 통해 피해지역에서 휴대폰 등 긴급통신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100만유로를 지원키로 약속한 독일의 도이체텔레콤은 5,000만유로에 달하는 긴급통화요금 수입을 쓰나미 피해자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는 까르푸 매장에선 직원들이 나서고 있으며, 다른 직원들은 피해자들을 위해 마련된 전화선상에서 통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도와 태국에서 3,2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독일 최대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는 인도의 마드라스와 태국의 카오락에서 쓰나미 피해 마을 한 곳씩을 재건할 계획이다. 파리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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