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대형 호텔들이 잇달아 법원 경매에 나오고 있다.
6일 부동산경매 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리버사이드호텔이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붙여진다. 감정가는 668억806만원으로 지금까지 경매에 붙여진 숙박업소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호텔은 1997년 4월에도 경매에 나온 적이 있었으나 유찰됐다. 지난해부터 경매에 붙여진 감정가 100억원 이상의 대형 숙박시설은 호텔 8개, 콘도 2개 등 총 10개에 달한다.
제주도내 최대 규모 콘도 중 하나인 현대텔콘이 감정가 375억원에 지난해 12월 경매에 나와 한차례 유찰됐고, 경주 웰리치조선호텔(감정가 363억원), 수안보 와이키키호텔(255억원)도 각각 2번, 8번 유찰된 끝에 낙찰됐다.
이 밖에 군산관광호텔, 덕산 온천관광호텔, 대구 팔공산온천관광호텔, 강원도 동해의 인터크루관광호텔, 제주도의 션샤인호텔 등이 100억원 이상 감정가로 경매에 나왔다.
지난해 경매에 나온 숙박업소는 총 2,099개로 2003년(769건)에 비해 189%나 늘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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