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와 각계 대표가 사회 각 분야 구성원들이 참가하는 사회협약을 통해 갈등을 해소할 것을 제안했다.
강영훈 전 국무총리 등 보수 및 진보 인사 50여명은 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자리 만들기와 새 공동체 건설을 위한 2005 희망제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제안문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됐지만 이념 빈부 노사 도농 등 여러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며 "사회 구성원들이 참가, ▦근로시간 축소 ▦일자리 나누기 ▦무분규 선언 ▦한국식 시장경제 모형 합의 등 사회협약을 도출해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자유주의 정책에서 비롯한 현행 경제 운영의 패러다임이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하고 "과로체제의 인력구조를 사람을 교육시키고 쓰는 학습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안문에는 김수환 추기경, 함세웅 신부, 오충일 목사, 고건 전 총리, 박상증 참여연대 대표, 서영훈 신사회공동선 대표, 한완상 적십자사 총재, 김태길 학술원 회장, 조동성 서울대 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이석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강만길 상지대 총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시인 신경림씨,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고희범 한겨레 신문 사장 등 종교계 학계 법조계 재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 165명이 서명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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