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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챔피언십/ 우즈 "랭킹1위 찾으러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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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챔피언십/ 우즈 "랭킹1위 찾으러 왔소"

입력
2005.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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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대장정의 서막이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등 ‘빅3’가 7일(한국시각) 오전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PGA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첫날 각개 전투를 통해 기선제압을 위한 탐색전을 펼친다.

‘넘버1’ 탈환을 노리는 우즈의 첫날 파트너는 지난 시즌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생애 처음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히스 슬로컴(미국). 7일 오전 7시50분 ‘카팔루아’로 명명된 1번홀(파4·473야드)에서 슬로컴과 동반 플레이에 나서는 우즈는 이 대회에 7차례 출전, 우승 두 차례(1997,2000년)와 준우승 한 차례(98년) 등 매번 ‘톱10’에 들며 146만1,500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지난 해는 최종합계 1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즈의 뒤를 이어 ‘풍운아’ 존 댈리(미국)가 캐나다의 간판이자 왼손잡이인 마이크 위어와 함께 출발하고, 싱은 FBR오픈 우승자인 조너선 케이(미국)와 함께 오전 8시10분에 새로운 골프제국 완성을 위한 희망의 샷을 쏘아올린다.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는 싱은 첫 정상 탈환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1994년부터 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싱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으로 ‘톱10’에 5차례 들면서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빅 이지’ 엘스는 디펜딩챔피언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 맨 마지막 조로 오전 8시20분 출발한다. 엘스는 이 대회에 6차례 출전, 우승(2003년)과 준우승(2000년)에 각각 한 번씩 올라 ‘빅3’ 중 가장 많은 166만7,997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지난해 챔피언 31명이 겨루는 이번 대회의 출발이자 올해 투어 개막을 알리는 첫 티샷의 영광은 지난해 투어에 입문해 후나이클래식에서 우승한 라이언 파머(미국)가 누렸다.

새로 개국하는 골프채널 J골프가 이날 오전9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생중계하는 등 전라운드를 생방송하고, 스카이라이프도 자체 채널인 스카이라이프100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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