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깊어진 시린 겨울, 스키장은 뜨거운 젊음으로 충만하다. 스키ㆍ스노보드만으로 충족시킬 수 없는 그 젊음을 위해 각 스키장들이 엽기스키대회, 유명 가수 초청 야외콘서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아마추어들이 그 동안 닦은 실력을 검증 받을 수 있는 각종 대회도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다.
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가 9일 여는 엽기 스키대회는 올해가 3번째. 스키 실력은 없어도 좋다. ‘깡’ 하나면 우승할 수 있는 대회다. 가장 엽기적인 복장과 스타일로 나서는 개인이나 팀을 가린다.
참가 자격은 초급실력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지난해에는 전쟁 반대, 음주스킹 반대 등의 주제로 50여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홈페이지(www.daemyungcondo.com)에서 접수. 참가비는 무료. 비발디파크에서는 16일 힙합슬로프의 모글 코스에서 모글스키대회도 열린다.
남자부 100명 선착순 모집하며 접수는 홈페이지로 받는다. 2월13일에는 남자부 100명, 여자부 50명의 마니아스키대회가 열린다. 한편 FIS국제스노보드 대회는 이달 25, 26일 열려 20명의 해외초청선수를 비롯해 5개국 80명이 경합한다. (033)434-8311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21일 케이블 MTV의 ‘라이브 와우’ 공개방송이 열린다. GOD 코요테 거북이 등 가요계 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이번 공개방송은 무료로 진행된다.
용평리조트도 15일 특설야외무대에서 그룹 신화와 함께하는 음악축제를 준비했다. 외국인 스키 페스티벌은 내달 18, 19일 열리고 크레이지 스키ㆍ보드 페스티벌은 3월12, 13일 열린다. (02)3270-1132
무주리조트는 16일부터 루킬힐 슬로프 하단에서 하프파이프 무료 원포인트 강습을 한다. 2월말까지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이번 강습은 무주리조트의 파크레인저 안용수씨가 강의를 맡았다.
개인별 수준 측정 테스트를 통과해야 강습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mujuresort.com)에서 접수. 지난 시즌 큰 호응을 얻었던 빙등축제도 올해 또 개최한다. 이번 ‘무주 얼음 조각 건축전’에서는 루브르 박물관, 아부심펠 대신전, 만리장성 등 얼음으로 만든 세계 유명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현대성우리조트는 28, 29일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2005 스노보드 챔피언십을 열고 내달 25일에는 하프 마니아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두 대회 모두 선수로 미등록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은 홈페이지(www.hdsungwoo.co.kr)에서 받는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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