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에너지·화학·정보통신 등 핵심사업에 대한 미래 성장기반 강화에 나섰다.
SK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22.0% 늘어난 5조원을 투자, 전년 대비 2조원 증가한 57조원 매출 달성을 골자로 하는 2005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투자비 5조원 가운데 시설투자에 4조6,000억원, 연구개발(R&D)에 4,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한 것은 에너지·화학을 비롯한 핵심사업에 대해 미래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며 "특히 올해가 ‘뉴 SK’의 원년인 만큼 구조조정 등 경영 정상화와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K의 주력사업군별 투자규모는 에너지·화학사업 2조2,000억원, 정보통신사업 2조5,000억원, 기타 물류서비스 3,000억원 등이다.
특히 첨단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위한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정보기술(IT)제품의 핵심부품인 폴리마이드필름, 최근 독자 개발에 성공한 2차전지 핵심소재 등에 관련해서도 양산제품 공급 등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정보통신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통신과 금융, 방송이 결합되는 유비쿼터스와 디지털 컨버전스에 대응한 서비스를 개발·확대하고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 등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SK는 해외사업도 강화, 지난해 131억 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 140억 달러 수출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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