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계가 주목하는 ‘폴리시 메이커’인 변양호(51·사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27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기 위해 6일 사표를 제출했다. 변 원장은 사직 이유에 대해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민간출신은 우대하는데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그렇지 않아 민간이 얼마나 잘하는지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향후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공직 근처나 정부에 로비하는 자리로는 옮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변 원장은 일단 민간업체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준비기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변 원장은 행시 19회 출신으로 재경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국장 등을 거친 금융통. 외환위기 당시 외채 협상 실무를 주도하면서 국제금융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뽑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15인’에 포함됐다. 남대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