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영화사이트 에인트잇쿨닷컴(www.aintitcool.com)이 2004년 최고의 영화로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뽑았다.
에인트잇쿨닷컴은 지난해 영화잡지 ‘프리미어’가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한 영화 칼럼니스트 해리 놀스가 운영하는 사이트.
해리 놀스는 " ‘태극기 휘날리며’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전쟁영화보다 훌륭하다. 스펙터클하고 형제에 대한 시각이 매우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평했다. 2, 3위는 ‘비포 선셋’과 ‘에비에이터’가 차지했고,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5편) 자리를 놓고 ‘태극기…’와 경쟁중인 장이모 감독의 ‘연인’이 뒤를 이었다. 한국영화로는 ‘태극기…’외에 ‘실미도’가 7위에 올라 톱10에 두 편이나 자리를 차지했다. ‘실미도’에 대해서도 "(찰슨 브론슨 주연의) ‘특공대작전’을 떠올린다. 가장 위대한 특공 영화 중 하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본 후, 한국영화 팬이 됐다는 해리 놀스는 ‘올드보이'를 ‘2003년 10대 영화'로 꼽는 등 한국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05년 꼭 봐야 하는 영화 톱20'에서 박 감독의 신작 ‘친절한 금자씨'를 2위에 올려 놓았다. 이 부문 1위는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화제작 ‘킹콩'이 뽑혔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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