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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지진해일 대재앙/ 인니 청년 9일만에 생환 말레이 화물선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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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지진해일 대재앙/ 인니 청년 9일만에 생환 말레이 화물선이 구조

입력
200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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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의 참상 속에서 기적과 같은 인간 생존 드라마가 이어지고 있다.

지진해일 발생 9일째인 3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160㎞ 밖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인도네시아 청년 리잘 사푸라(23)가 말레이시아 화물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화물선 선장은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 더미 위에 한 남자가 일어서서 미친 듯이 손을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사푸라는 화물선이 자신에게 접근해 구명대를 던지자 물속으로 뛰어들어 있는 힘을 다해 헤엄쳤고, 구명대를 끌어당긴 선원들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구조당시 심한 탈수현상을 보인 사푸라는 9일 동안 빗물만을 받아 마시며 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선을 타고 5일 말레이시아 포트 클랑에 도착한 사푸라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다.

痴?발생 6일째인 31일에도 인도양에서 표류 중이던 인도네시아 아체출신 여성 말라와티(23)가 말레이시아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뿌리째 뽑힌 야자수에 매달려 있던 말라와티는 야자수 열매로 허기와 갈증을 달랬다. 그는 물고기들에 다리를 심하게 물리고 햇빛으로 온몸에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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